목요일이다. 오늘은 좋은 소식이랑 아쉬운 소식이 같이 왔다.
우월 웨딩 앱 2.0 출시까지 이제 5일. 빌드 27까지 왔고, 서버 핫픽스랑 약관 게시도 끝냈다.
그리고.. 모두의창업 재도전 결과가 나왔다. 그 얘기는 조금 뒤에 ^^;
어제의 나에게 보내는 성적표
- 아침에 로그인 이어지는지 확인 ✅
이건 뭐 1.1.x 버전에서도 잘 되는 거였다. 역시 잘 된다. - 약관·방침 보완본 게시, 앱 공지 수정 ✅
둘 다 끝! 공지는 본문만 고치고 푸시는 다시 보내지 않았다. - 스토어 정보 입력 → 심사 제출 ❌
대신 심사에 올릴 빌드가 바뀌었다. 제출은 내일!
스플래시, 세 번째 옷
앱을 켤 때 잠깐 뜨는 첫 화면, 스플래시를 또 고쳤다.
빌드 25에서는 진한 보라 바탕에 흰 지갑이었는데, 막상 폰에서 보니 우월이랑 결이 안 맞았다.
그래서 빌드 26은 연한 보라 바탕에, 로그인 화면에 있는 보라 지갑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크 모드도 똑같이.
문제는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은 첫 화면을 한 번 기억하면 잘 놓아주지 않는다 ㅋㅋ 새 빌드를 깔아도 예전 진보라가 튀어나올 수 있다.
그래서 첫 화면 파일 이름 자체를 바꿔서, 폰이 ‘처음 보는 화면’으로 알아듣게 했다.
나중에 또 헷갈릴까 봐 방법은 문서에 적어 뒀다.
덤으로 iOS 빌드가 명령줄에서 서명에 실패했다. 알고 보니 Xcode 계정이 로그아웃되어 있었다 ^^;
결국 Xcode에서 직접 만들어서 올렸다.
“업데이트해 주세요”라고 말할 방법이 없었다
출시 체크리스트를 보다가 하나가 비어 있는 걸 발견했다.
2.0에도, 1.1.x에도 ‘이 버전은 이제 업데이트해 주세요’라고 막을 수단이 없었다 ㅠㅠ
출시 뒤에 심각한 버그가 나도, 이미 깔린 앱에는 손쓸 길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빌드 27에 강제 업데이트를 넣었다.
- 서버가 기준을 정한다
서버에 최소 버전을 적어 두면, 그보다 낮은 앱은 전체 화면 업데이트 안내가 뜨고 뒤로 가기도 막힌다. - 이유 없이 가두지 않기
서버 응답이 3초 안에 안 오거나 실패하면 막지 않는다. 내 서버 사정 때문에 사용자가 앱에 못 들어가면 안 되니까. - 풀 때는 바로
서버에서 값을 빼면 앱도 바로 풀린다. 잘못 걸었을 때 돌아갈 길부터 깔아 두는 습관 ^^
테스트 428개 통과. 아이폰 시뮬레이터랑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서 가짜 서버를 붙여 막히는 것, 풀리는 것까지 직접 봤다.
평소엔 꺼 두고, 정말 필요할 때만 쓰는 비상 스위치다.
서버 핫픽스, 그리고 남의 지출
서버도 오늘 한 번 갈아 끼웠다. 리허설 서버에서 먼저 돌려 보고, 테스트 492건 통과한 뒤 오후 2시쯤 운영 교체.
- D-day 사진 오류
사진 없이 D-day를 저장하면 서버 오류가 나던 문제 수정. - 1.1.x 평균 지출
이게 오늘 제일 뜨끔했다.
1.1.x 비용 화면에서 다른 커플들의 평균 지출이 동의 없이, 그것도 단 1건부터 보이고 있었다. 1건짜리 평균이면 사실상 남의 지출 그 자체다 ^^;
바로 0으로 막았다. 아예 빼 버리면 1.1.x 화면이 깨져서, 값을 0으로 고정하는 쪽으로. - 시세를 처음 본 순간 기록
출시 후에 사람들이 어디서 멈추는지 보려고, 회원이 시세를 처음 열어 본 시각을 남기게 했다. 기록이 실패해도 시세 화면은 정상으로 뜬다.
약관·방침 10월 14일 보완본도 웹에 게시했다. 올리기 전에 백업부터, 올린 뒤엔 바뀐 문구가 다 들어갔는지 하나씩 확인.
시행일 10월 20일은 그대로다.
가입자가 늘었는데.. 로봇이었다
운영 DB를 보다가 낯선 회원 12명을 발견했다.
전부 안드로이드 2.0, 무작위 영어 이름, 비슷한 패턴의 메일 주소.
가입 시각을 보니 내가 Play 내부 테스트에 빌드를 올린 시각이랑 딱 겹친다 ㅋㅋ
범인은 구글 Play의 사전 출시 보고서였다.
빌드를 올릴 때마다 구글 테스트 기기들이 진짜로 가입하고, 온보딩까지 마치고, 커플까지 만들고 간다.
앱이 잘 돌아가는지 봐 주는 고마운 로봇들이지만, 출시 후 이탈 측정이나 예산 평균에 섞이면 숫자가 오염된다.
보고서는 켜 두고(충돌이랑 접근성 확인엔 쓸모 있다), 계정은 측정 시작 전에 걸러내기로.
그리고 작업 폴더에 ‘새로운 메일이 있습니다’라는 이름의 파일이 하나 생겨 있었다. 터미널 메일 알림이 파일로 떨어진 것 같다 ^^;
Day 21에 정한 규칙대로, 운영 빌드는 폴더가 깨끗할 때만. 내일 빌드 전에 치운다.
10월 20일, 순서까지 정해 두기
출시날 아침에 할 일도 순서대로 적어 뒀다.
약관·방침 교체 → 앱스토어 수동 출시 → 플레이스토어 게시 → 양쪽 스토어에 2.0이 실제로 보이면 그때 최신 버전 값 올리기.
마지막 순서가 중요하다.
최신 버전 값을 먼저 올리면, 1.1.x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눌렀을 때 아직 1.1.x밖에 없는 스토어로 가게 된다 ㅋㅋ
업데이트하라고 해 놓고 업데이트할 게 없는 상황. 이런 건 미리 막아야 한다.
2.1도 오늘 결정 6개를 확정하고 서버 설계 문서까지 써 뒀다. 출시가 끝나면 바로 이어 갈 수 있게.
아직 오지 않은 것들
오늘은 KAIT 개인정보 교육 수료증이 나오는 날이었다.
그런데.. 아직 안 왔다 ㅠㅠ 오늘까지 기다려보고 안오면 내일 문의해야지.
참가격 이용 협의로 넣은 국민신문고 민원도 여전히 ‘접수’ 상태다. 처리 예정일은 28일.
Day 20에 배운 대로, 기다리지 말고 물어보는 중이다 ^^
모두의창업, 우수한데 탈락
오늘은 대망의 모두의창업 2기 1차 재도전 결과 발표날이었다.
결과는.. 이번에도 탈락 ㅠㅠ

그런데 심사평을 열어 보고 더 헷갈렸다.
웨딩 시장의 심각한 가격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등록한 계약서 이미지를 바탕으로 실거래가 기준을 구축하려는 아이디어가 매우 우수합니다.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의 진정성이 엿보이며, 실재하는 고객의 페인포인트 정의와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 사업 타당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기존 대안 대비 독창적인 접근법을 제시하였고, 초기 구현 역량을 통한 차별성도 긍정적입니다.
향후, 핵심 가설에 대한 현실적 테스트 및 비판적 피드백 수용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보강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성과를 거두시기를 기대합니다.
우수하다는데 떨어졌다.
탈락 사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솔직히 우울했다. 한 5분 정도 ^^;
Claude랑 이야기하면서 정리해 보니, 1만 명을 뽑는데 8만 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도 서울 지역만 보면 사실상 약 10:1의 경쟁률.
사유가 없다는 건, 뭔가 틀려서라기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래도 혹시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주관기관에 메일은 보내 뒀다.
심사평에서 하나는 가져가기로 했다.
‘핵심 가설에 대한 현실적 테스트’. 그건 지금 내가 하려는 일 그대로다.
5일 뒤 출시하고, 사람들이 정말 계약서를 올리는지, 시세를 보고 돌아오는지. 그걸 숫자로 보여 주면 된다.
피드백이 이만큼 좋았으면,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는 거다.
빨리 잊고, 다른 길로 계속 두드려 보자. 끝까지 ^ㅅ^
성공편지, 첫 삽
우울함을 털어 내는 데는 역시 손을 움직이는 게 제일이다 ㅋㅋ
어제 기획한 ‘성공편지 – 미래에서 온 편지’를 이어서 했다.
먼저 기획서 복원.
디자인 시안 6개를 바탕으로 기획서를 처음부터 다시 정리했다.
배경(『퓨처 셀프』, 서버 없이), 보관 방식 세 가지, 화면 흐름, 화면별 상세, 알림 정책, 데이터 구조, 예외 처리, 디자인 규칙까지.
미정으로 남겨 둔 20개 항목은 제안을 만들고, 오늘 전부 그대로 확정했다.
오늘 정한 것들
- Expo 대신 Flutter
어제는 Expo로 짠다고 적었는데, 우월을 Flutter로 만들어 온 손이 있으니 Flutter로. iOS와 안드로이드 동시 출시! - 작게 시작하기
v1은 폰 세로 화면, 라이트 모드만. iPad는 나중에. - 미래는 언제나 3년 뒤
편지 속 미래 연도는 쓴 해 + 3으로 고정. 잠금은 ‘언제 열 수 있는지’ 도착일만 정한다. - 시안 없는 화면은
디자인이 없는 화면 몇 개는 Claude Code가 이미 있는 부품으로 만들고, 나중에 한 번에 검수.
프로젝트도 만들어서 비공개 저장소에 올렸다.
기획서랑 디자인 시안, 개발 계획(PLAN.md), Claude Code 규칙 파일(CLAUDE.md)까지 넣고,
Claude Code 자동 모드는 이 프로젝트 안에서만 움직이게 범위를 묶어 뒀다. 우월 운영 서버 근처엔 얼씬도 못 하게 ^^;
계획을 세워 보니 약 70일, 14주.
10월 19일에 시작하면 심사 제출은 2027년 1월 15일쯤이다.
첫 단계의 첫 항목, 앱 이름을 ‘성공편지’로 바꾸는 것까지 끝냈고 나머지는 Claude Code가 지금 진행 중.
남은 일
- 내일 오전
빌드 27 실기기 확인: 예전 진보라 스플래시가 안 나오는지, 로그인 유지, D-day 저장, 공지와 약관 화면
작업 폴더 정리 → 빌드 파일 백업, 그리고 동국대 실전창업 전투강좌. 1분 스피치 준비 - 내일 오후
App Store Connect, Play Console 정보 입력 → 양쪽 심사 제출! - 주말
성공편지 첫 단계 결과 확인, 폰트 넣기, 기획서 최신본으로 교체, Play 테스터 12명 모으기 시작 - 10월 20일 아침
약관·방침 교체 → 앱스토어 출시 → 플레이스토어 게시 → 최신 버전 값 올리기 → 로그 확인 - 출시 직후
Play 로봇 계정 걸러내기, 운영자 확인 루틴 만들기, 2~4주 이탈 측정 시작
기다리는 것들
- NEXTMADE 기사·영상 게시
- 참가격 이용 협의 답변 (국민신문고 아직 접수 상태, 처리 예정일 28일)
- 애드센스 재심사
- 컴업 자율 매칭 답장 (대기 9건)
- KAIT 교육 수료증 (오늘이었는데.. 문의 중)
- 모두의창업 주관기관 회신
남이 열어 주는 문은 오늘도 닫혔다.
그래도 내가 만드는 문은 계속 열고 있다. 하나는 5일 뒤에 열리고, 하나는 오늘 첫 삽을 떴다.
3년 뒤의 내가 편지를 쓴다면, 오늘은 ‘5분만 울고 다시 일어난 날’이라고 적어 줄 것 같다.
어제가 당장 안 쓸 짐을 내려놓은 날이었다면, 오늘은 현관 등 색을 바꾸고 비상 스위치를 달아 둔 날.
내일은 진짜로 문 열어 달라고 신청하러 간다.
오늘도 고생한 나, 굿밤~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