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young Hong

Journal of building things, business and life

투자 유치

  • Day 24 · 실행하기 (17)

    금요일이다. 오늘은 키보드 대신 노트를 들고 충무로로 갔다.
    동국대학교 서울앵커사업단 실전창업 전투강좌 날!
    Day 20에 전화 한 통으로 “일정대로 오시면 돼요”를 받아 낸 바로 그 강좌다 ^ㅁ^

    동국대 실전창업 전투강좌 포스터

    어제의 나에게 보내는 성적표

    • 빌드 27 실기기 확인 ✅
      테스트는 끝냈다. 고칠 게 몇 개 보였지만 2.0을 흔들지 않고 2.1에서 고치기로.
    • 1분 스피치 준비 ✅
      우월을 1분 안에 말하는 연습. 생각보다 1분이 짧다 ㅋㅋ
    • 스토어 정보 입력 → 심사 제출 ❌
      오늘은 하루 종일 강좌라 손을 못 댔다. 출시 전에 꼭!

    1분 안에 우월을 말하기

    아침 9시, 매일경제 교육센터 301호.
    첫 순서는 참가자 1분 스피치 네트워킹이었다.

    와 보니 대부분 대학생이었다. 창업을 꿈꾸는 동국대 학부생, 석사생들이 많았고,
    동국대가 아닌 광운대 학부생도 있었고, 세무법인에서 오신 분도 있었다.
    각자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아이템을 들고 모인 사람들. 1분씩 돌아가며 듣는데, 다들 진지해서 괜히 나도 같이 설렜다 ^^

    나는 결혼 준비하면서 내가 제일 많이 했던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 견적, 괜찮은 거 맞아?”
    스토어 첫 장에 넣은 그 문장이 1분 스피치의 첫 문장이 됐다.

    실전창업 전투강좌에서 창업자에게 배운 것

    강의는 세 분이 해 주셨다.
    맥파이 이사님(창업자), 벤처박스 부사장님(투자자), 오렌지랩 대표님(마케팅 회사 대표님).
    창업자, 투자자, 마케터. 한 사업을 세 방향에서 보는 하루였다.

    그중 제일 와닿았던 건 맥파이 이사님 이야기다.
    직접 회사를 만들어 본 사람의 말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내 얘기 같았다.

    • AB 테스트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 사용자가 실제로 고르는 것을 보라는 것.
      출시하면 스토어 문구, 온보딩 문구부터 하나씩 비교해 볼 수 있겠다.
    • 페르소나
      ‘모든 예비부부’가 아니라, 딱 한 사람을 떠올리고 만들라는 것.
      우월의 그 한 사람은 아마 견적서를 손에 들고 “이거 괜찮은 거 맞아?” 하고 있는 사람이다. 2년 전의 나처럼 ^^;
    • 가장 잘하는 것으로 1등 하기
      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에서 1등이 되는 전략을 만들라는 것.
      우월에서 그 하나는 결국 시세다. 포인트를 끄면서 내린 결론이랑 같은 방향이라 반가웠다.

    쉬는 시간에 이사님께 살짝 멘토링도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내 서비스를 진지하게 봐 주셔서 감사했다.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투자 강의를 듣다가, 닭과 달걀

    오후에는 투자 유치, IR 자료 만드는 법, 피칭과 스피치 노하우까지 이어졌다.
    다 좋았는데, 듣다 보니 계속 같은 곳으로 생각이 돌아왔다.

    결국 투자를 받으려면 숫자가 있어야 한다.
    사용자 수든, 매출이든, 재방문이든. 숫자로 된 지표.
    그런데 그 숫자를 만들다 보면, 내가 투자자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투자자에게 연락을 받는 구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받아야 키울 수 있는데, 키워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싶기도 하다 ㅋㅋ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답은 하나였다. 숫자가 중요하다.

    어제 받은 모두의창업 심사평이 다시 떠올랐다.
    ‘핵심 가설에 대한 현실적 테스트’.
    심사위원도, 투자자도, 결국 같은 걸 묻고 있었다.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지난 몇 주를 돌아봤다.
    컴업, 디스콰이엇, NEXTMADE, 모두의창업, IP 창업존, 그리고 오늘 전투강좌까지.
    밖으로 나가서 문을 두드리는 일을 정말 많이 했다. 그 덕분에 배운 것도, 만난 사람도 많다.

    그런데 지금 나한테 더 필요한 건 시장에서 내 제품의 가치를 올리는 일 같다.
    네트워킹도 중요하지만, 들고 갈 숫자가 있어야 네트워킹도 힘이 생기니까.

    • 다음 주 IP 창업존 교육까지는 그대로
      이미 선정된 교육이니 끝까지 듣고 수료한다.
    • 그 뒤로는 제품, 사용자, 마케팅
      새 네트워킹 신청은 줄이고, 그 시간을 제품 개발, 사용자 모으기, 제품 마케팅에 쓴다.
    • 계획은 월요일에 전면 수정
      주말은 쉬고, 머리가 맑을 때 다시 짠다.

    남은 일

    • 주말
      쉬기! 이번 주는 진짜로 쉰다 ^^;
    • 월요일
      계획 전면 수정. 네트워킹 대신 제품·사용자·마케팅 중심으로
    • 10월 20일 아침
      약관·방침 교체 → 앱스토어 출시 → 플레이스토어 게시 → 최신 버전 값 올리기 → 로그 확인
    • 다음 주
      IP 창업존 3일 교육 수료, 출시 직후 Play 로봇 계정 걸러내기, 이탈 측정 시작

    기다리는 것들

    • NEXTMADE 기사·영상 게시
    • 참가격 이용 협의 답변 (처리 예정일 28일)
    • 애드센스 재심사
    • 컴업 자율 매칭 답장 (대기 9건)
    • 모두의창업 주관기관 회신

    오늘 하루 종일 들은 말을 한 줄로 줄이면, 결국 ‘시장에 물어보라’였다.
    AB 테스트도, 페르소나도, 투자도 전부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틀 뒤에 드디어 시장에 물어볼 수 있다.

    어제가 현관 등 색을 바꾸고 비상 스위치를 달아 둔 날이었다면, 오늘은 먼저 집을 지어 본 선배들에게 집 보는 법을 배운 날.
    이제 문만 열면 된다.
    오늘도 고생한 나, 굿밤~ ^ㅁ^

  • Day 21 · 실행하기 (14)

    화요일이다. 오늘은 좀 길다 ^^;
    우월 웨딩 앱 2.0이 드디어 운영 서버에 올라갔다. 리허설도 끝냈다.
    어제 금요일에 하겠다고 적어 둔 리허설을 화요일에 해 버린 셈 ㅋㅋ

    어제의 나에게 보내는 성적표

    • 1.1.x 공지 푸시 확인 ✅ (반쯤)
      확인해 보니 안 간 사람이 있었다. 원인은 찾았고, 고친 건 2.0에 실려 나간다.
    • 개인정보 상담 후 백업 파기 ❌
      오늘은 손이 안 갔다. 출시랑 별개로 이번 주 안에!
    • 엔진 마감 (원래 수요일) ✅
      하루 당겨서 끝냈다 ^ㅁ^

    어제 배포한 게.. 잘못 만든 거였다

    아침에 확인하다가 등골이 서늘해졌다.
    어제 올린 운영 서버에 2.0 코드가 섞여 있었고, 정작 넣으려던 보안 2차는 빠져 있었다 ㅠㅠ
    되돌리기 파일까지 만들어 두고 신중하게 배포했다고 일지에 자랑했는데.. 애초에 만든 게 잘못된 거였다 ^^;

    원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로컬 서버를 띄워 둔 터미널에서 빌드를 한 것. 그 터미널이 로컬용 설정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빌드하기 전에 지금 어느 폴더, 어느 브랜치인지 확인을 안 한 것.
    바로 제대로 만든 버전으로 교체했다. 약 23시간 동안 잘못된 버전이 돌고 있었던 셈인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규칙 두 개 추가.
    로컬 서버 띄운 터미널에서는 테스트도 빌드도 하지 않기. 이미지 만들기 전에 폴더랑 브랜치부터 보기.
    (Day 17 Redis, Day 19 운영 설정 파일, 그리고 오늘.. 로컬과 운영 사이의 벽은 아무리 높여도 모자라다)

    공지 푸시가 왜 안 갔을까

    어제 약관 개정 공지를 1.1.x 앱에 푸시로 보냈는데, 못 받은 사람이 있었다.
    파 보니 1.1.x는 커플 중 한 명에게만 보내게 되어 있었다 ㅋㅋ
    2년 전의 내가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
    고친 건 2.0에 같이 실려 나간다.

    엔진 최종 성적표

    우월 웨딩 앱 2.0 계약서 OCR 엔진 최종 성적표

    주말에 돌려 둔 재측정 결과를 드디어 봤다.
    Day 19에 고른 조합 그대로, CLOVA OCR + HyperCLOVA X로 출시 확정!

    • 합성 계약서
      총액 92%, 날짜 89.6%, 항목 66%. 개인정보 노출 0건.
    • 내 진짜 계약서
      총액 7/7 전부 정답! 날짜 5/10, 항목 16/27. 전화번호 같은 번호류 노출 0건.

    날짜랑 항목은 아직 아쉽다. 손글씨 ‘9/1’, ’10월’의 벽은 여전히 높다 ㅋㅋ
    그래도 제일 중요한 총액은 다 맞혔고, 개인정보는 한 건도 새지 않았다.
    나머지는 ‘AI가 읽은 초안 → 확인 필요 표시 → 사람이 확인’으로 받친다.
    더 재 봐야 지금 데이터로는 비슷한 숫자가 나올 거라 추가 측정은 없이 간다. 이제부터는 실제 사용자가 고쳐 주는 기록이 진짜 시험지다.

    운영 준비, 체크리스트 지우는 날

    • 국세청 사업자 확인 API
      신청하고 승인받고 키 동작까지 확인. 계약서에 사업자번호가 있으면 진짜 업체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운영 설정
      2.0용 설정을 넣고 원본 계약서를 둘 비공개 폴더도 만들었다. 엔진이랑 관리자 기능은 리허설 끝날 때까지 꺼 둔 채로.
    • 관리자 기능은 바깥에서 안 보이게
      운영자 승인 화면은 서버 안에서만 열리고, 바깥에서 두드리면 ‘없는 페이지’가 뜬다.
    •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 콘솔에 서비스 도메인이랑 스토어 주소 등록.
    • 키 재발급
      작업 중에 OCR 키가 노출될 뻔한 순간이 있어서 바로 새로 발급했다.
      Claude Code 규칙 파일에도 ‘설정 파일, 비밀 파일 내용은 화면에 출력하지 않기’를 추가. 실수는 막는 장치로 갚는다 ^^;

    리허설, 운영 데이터 복사본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운영 데이터를 복사해서 DB, Redis, 서버까지 똑같은 환경을 하나 더 만들고 그 위에서 출시를 미리 해 봤다.
    복사본이니까 마음껏 부숴도 된다 ㅋㅋ

    • 1.1.x 안드로이드
      가입, 로그인, 예식일, 예산, 일정 전부 정상. 업데이트 안 한 사용자도 문제없다.
    • 2.0 iOS
      심사용 로그인, 계약서 분석, 저장, 포인트, 커플 초대, 알림까지 정상!
    • 2.0 안드로이드
      로그인, 분석, 저장, 예산 정상.
    • 업데이트 시나리오
      1.1.x 쓰던 사람이 2.0으로 업데이트해도 로그인이 풀리지 않는 것까지 확인. 이게 제일 걱정이었다.
    • 운영자 승인
      안에서만 되고 밖에서는 막히고, 열람 기록도 제대로 남는다.

    그리고 리허설을 한 보람이 있었다.
    2.0을 처음 켜자마자 서버 오류가 났다 ㅋㅋㅋ
    첫 실행 때 예식 정보를 두 군데서 동시에 만들려다 부딪히는 문제였다.
    진짜 출시 날 첫 화면에서 터졌으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바로 고쳐서 새로 빌드하고, 리허설 서버도 교체했다.

    그리고 그 고친 버전을 운영 서버에도 올렸다.
    엔진, 관리자 기능, 사업자 확인까지 켠 2.0 서버가 지금 운영에 떠 있다.
    사용자가 실제로 2.0에 닿는 문은 내일 아침에 연다 ^ㅁ^

    랜딩 페이지랑 소개서도 지금에 맞게

    기능이 정해졌으니 바깥에 보이는 말도 맞춰야 한다.
    랜딩 페이지에서 분석 시간(15초), 포인트(1,000P)를 지금 기준으로 고치고, 아직 없는 결제 증빙 문구는 지웠다.
    신뢰 섹션은 ‘원본은 비공개로 보관하고, 운영자가 확인한다’로.
    포인트 사용처는 ‘제휴처가 열리면’으로 솔직하게.
    사업소개서도 포인트, 검증 단계, AI(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설명을 전부 지금 기준으로 다시 썼다.

    우월 랜딩 페이지 신뢰 섹션 수정 1,500p -> 1,000p
    우월 랜딩 페이지 신뢰 섹션 수정

    NEXTMADE 기사 때부터 계속 붙잡고 있는 원칙. 안 되는 걸 되는 것처럼 쓰지 않기.

    투자사 문을 두드리는 중

    컴업 2026 자율 매칭도 다시 정리했다.
    지난주에 넣은 4건이 한꺼번에 ‘취소됨’으로 바뀌어 있었다 ㅠㅠ
    알고 보니 7일 안에 답이 없으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 같다. 거절이 아니라 기한 만료!

    그래서 투자사 13곳을 하나씩 다시 봤다.
    우리랑 맞는 곳, 잠깐 보류할 곳, 같은 회사인데 계정만 다른 곳(이건 몰랐다 ㅋㅋ)까지 나눠서
    취소된 4건은 다시 넣고, 새로 5건을 추가했다. 지금 대기 9건!

    프로필도 손봤다.
    가입자 수를 320명으로 업데이트하고, ‘AI’ 표현도 소개서랑 맞췄다. 소개 자료도 사업계획서에서 새로 다듬은 사업소개서로 교체.
    바깥에 나가는 모든 자료가 같은 말을 하게 만드는 것도 일이다 ^^;

    내년에 도전할 것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도 찾아봤다.
    구글플레이, 중기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하는 앱·게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데 사업화 자금에 컨설팅, 클라우드 크레딧, VC 오피스아워까지 있다.
    올해 기수는 이미 끝났고, 다음 기수는 내년 초 공고가 유력하다.
    우월은 AI 기반 앱이라 잘 맞는 편인데, 해외 진출 이야기는 아직 비어 있다. 이건 숙제로.

    내년엔 정창경도, 창구도 다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러려면 그때까지 보여 줄 숫자가 있어야 한다.

    결국 지금 출시가 시작이다 ^ㅅ^

    남은 일

    • 내일
      리허설 마지막 확인이랑 사업자 확인 실행, 아침에 2.0 문 열기 → 운영에서 직접 확인
      테스트플라이트·Play 내부 테스트 빌드 올리기, 실기기 확인, 스토어 콘솔 입력
    • 이번 주
      개인정보 상담 후 옛 사진 백업 파기, 예전 저장소 공개 설정 마저 닫기
      금요일은 동국대 실전창업 전투강좌! 1분 스피치 준비
    • 다음 주
      앱 심사 제출 → 20일 아침 약관·방침 교체 → 출시!

    기다리는 것들

    • NEXTMADE 기사·영상 게시
    • 참가격 이용 협의 답변 (국민신문고 처리 예정일은 28일)
    • 애드센스 재심사
    • 컴업 자율 매칭 답장 (대기 9건)
    • KAIT 교육 수료증 (내일 모레!)

    리허설은 실수를 미리 해 보는 자리라더니, 오늘 진짜 그랬다.
    잘못 만든 빌드도, 첫 화면 오류도, 안 간 푸시도 전부 사용자보다 내가 먼저 만났다.
    그리고 리허설을 당겨 끝낸 덕분에 금요일 강좌는 마음 편히 갈 수 있게 됐다 ^^

    어제가 금고에 자물쇠를 채운 날이었다면, 오늘은 이사 갈 집 현관 앞까지 짐을 다 옮겨 둔 날.
    문은 내일 아침에 연다.
    오늘도 고생한 나, 굿밤~ ^ㅁ^